한범희 | 유페이퍼 | 1,000원 구매 | 100원 1일대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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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2-05-18
할아버지께서는 평소에 말씀을 많이 하신다.
정확하게 표현한다면 많이 하려고 노력하신다.
내가 심심할까 봐 그러는 것 같다.
할아버지께서 두릅을 살짝 데치고 나서 삼겹살을 몇 점 구우셨다.
기름이 자작거리는 소리가 경쾌하다.
코끝을 스치는 냄새와 더불어 기분까지 좋아진다.
어느새 두릅과 삼겹살, 맵지 않게 만든 고추장 특제 소스가 나왔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