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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he old man's diary

아이가 단 1명인 학교!!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는 고갯길은 산을 휘감고 웅크린 모습이 마치 짐승 같다. 자동차도 헐떡일 즈음, 고갯마루 앞에 학교가 보인다. 선생 한 명, 아이 한 명. 산마루 학교다. 나는 이곳으로 발령받은 말년의 늙은 선생이다. 요즘 시골 마을에서는 아이 울음소리가 사라졌다. 이 학교의 이 아이는 이 마을의 마지막 울음을 울려준 귀하디귀한 존재다. 이 학교도 원래는 분교가 아니었다. 아이가 줄어 분교로 격하되었고, 이제는 우리 둘만이 이곳을 지킨다. 산들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망망대해 같은 산중에 학교는 그 한가운데 작은 섬처럼 버티고 있다.
아이가 단 1명인 학교!!

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는 고갯길은 산을 휘감고 웅크린 모습이 마치 짐승 같다.
자동차도 헐떡일 즈음, 고갯마루 앞에 학교가 보인다.
선생 한 명, 아이 한 명.
산마루 학교다.
나는 이곳으로 발령받은 말년의 늙은 선생이다.
요즘 시골 마을에서는 아이 울음소리가 사라졌다.
이 학교의 이 아이는 이 마을의 마지막 울음을 울려준 귀하디귀한 존재다.
이 학교도 원래는 분교가 아니었다.
아이가 줄어 분교로 격하되었고, 이제는 우리 둘만이 이곳을 지킨다.
산들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망망대해 같은 산중에 학교는 그 한가운데 작은 섬처럼 버티고 있다.
한 범 희

♣계간 현대시문학 시 등단
♣격월간 문학광장 수필 등단
♣단양문학상 수상
♣전)단양문학 편집주간
♣시집『JO를 위하여』『JO를 위하여2』『야인』『썰풀다』『춘아춘아 영춘아』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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