할아버지와 아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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할아버지와 아빠

EPUB 스트리밍 0.4 MB 한국소설 한범희 유페이퍼 모두

할아버지는 날이 갈수록 몸이 쇠약해지신다. 오죽했으면 생명처럼 붙들고 있던 농사를 놓으셨을까? 집으로 돌아와 내 방 베란다 옆에 아빠는 고이 쌀 두 자루를 내려놓으셨다. 그리고 거실로 나가시며 눈시울을 붉히신다. 나도 아빠 따라 눈물이 났다. 아빠는 늘 할아버지와 이별을 준비하시는 듯하다. (본문 중 일부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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할아버지는 날이 갈수록 몸이 쇠약해지신다.
오죽했으면 생명처럼 붙들고 있던 농사를 놓으셨을까?
집으로 돌아와 내 방 베란다 옆에 아빠는 고이 쌀 두 자루를 내려놓으셨다. 그리고 거실로 나가시며 눈시울을 붉히신다.
나도 아빠 따라 눈물이 났다.
아빠는 늘 할아버지와 이별을 준비하시는 듯하다. (본문 중 일부)

한 범 희

♣2003 계간 현대시문학 시 등단
♣2016 격월간 문학광장 수필 등단
♣2021 한국아동문학회 동수필 등단
♣단양문학 편집주간 역임
♣시집「JO를 위하여」「JO를 위하여2」「야인」「썰풀다(공저)」「춘아춘아 영춘아」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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